박헌기 기자
양천구는 목2동 골목길 일대에 특화거리인 ‘용왕산 달빛거리’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거리는 염창역에서 용왕산으로 이어지는 구간으로, 연내 완료를 목표로 올해 3월부터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구는 총 11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특화거리 조성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구는 ‘어린이 통학로 안전확보’ 사업의 일환으로 목2동 시장길에서 양화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이어지는 구간에 보도를 신설했다. 아울러 골목길 주택가의 노후 소방설비를 전격 교체하고 CCTV와 비상벨도 정비해 누구나 믿고 다닐 수 있는 안전한 통행환경을 조성했다.
이밖에도 골목길 환경 개선을 위해 마을화단을 재정비하고, 전신주에 용왕산 ‘달빛거리’, ‘우리 동네 마실길 코스 이정표’를 부착해 불법 광고물 부착 방지 효과와 함께 골목길 안내 역할을 하도록 했다. 또한 스마트게시판, 쓰레기 배출 알림판도 설치해 구정소식과 마을 정보를 가까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는 연내 197개 점포를 대상으로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건물특성에 맞게 특색 있는 LED간판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염창역 마을 진입로 계단에는 태양광 조명, 계단참 등을 설치해 보행 안전성을 강화하고, 계단 양옆 건축물 노후 입면 외벽을 도장해 용왕산 달빛거리 BI(브랜드 이미지)를 시공할 예정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목2동 골목길 특화거리 조성 사업을 통해 우리 동네 골목 상권을 활성화시키고, ‘어린이들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통해 구민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하고자 한다”면서 “연말까지 차질 없이 공사를 추진해 정감 있는 목2동 달빛거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